동조효과때문에 나는 휩쓸린다.

목차
1. 동조효과 때문에 나는 휩쓸린다.
2. 동조효과는 언제 일어나는가
3. 아이히만 실험
4. 동조효과는 매체를 가리지 않는다.

 
누구나 살면서 상황에 휩쓸려 내 의견과 다른 의견에 동의하거나 행동을 따라 하는 상황이
있곤 합니다. 그건 단지 나의 탓이 아닌 사회 심리학에서 말하는 동조효과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동조효과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조효과 썸네일

 

동조효과 때문에 나는 휩쓸린다.

동조효과 때문에 우리는 가끔 휩쓸리곤 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것을 판단할 때 다수의 의견과 행동에 자신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동조효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분명히 틀린 대답이어도 다수파에 동조해 버리는 상황을 누구나 겪어보셨을 겁니다.

동조효과는 언제 일어나는가

 
동조효과는 집단 응집성이 높은 집단일수록 일어나기 쉽습니다.
 
집단 응집성이란 개인과 집단 간의 연결 세기를 의미합니다.
구성원 간의 연결이 강한 집단일수록 집단의 결속을 깨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조현상이 쉽게 일어나곤 합니다.
 
실험 사례를 살펴보자면 학생들을 집단 응집성이 높은 4인 그룹과 그러지 못한 4인 그룹으로 나누어
중요도가 다른 여러 사회 이슈에 대해 각자 찬반 버튼을 누르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집단 응집성이 높은 4인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쉽게 의견을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동조효과는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 자신이 가치나 매력 즉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낄수록 쉽게 일어나곤 합니다.
 

동조와 정보적 영향, 규범적 영향

동조에는 '정보적 영향'과 '규범적 영향'이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정보적 영향 : 타인의 판단을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에 도입하는 것
규범적 영향 : 타인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
 
정보적 영향의 예시를 들자면 어떤 상품을 구입할 때 구매후기에서 평가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정보적 영향에 해당합니다.
 
규범적 영향을 쉽게 해석해 보자면 사실은 다른 의견이 있음에도 비판이 두려워 나의 의견을 버리고 다수의 의견에 맞추는 것을 규범적 영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히만 실험

사람은 권위를 가진 사람으로부터 명령을 받으면 옳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그 명령을
실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조효과를 증명한 실험 중 대표적인 실험으로는 아이히만 실험이 있습니다.
실험을 실행한 과학자의 이름은 밀그램입니다.
 
이 실험은 '사람이 특정 조건 아래에서는 누구나 아이히만과 같은 잔학한 행위를 저지를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실행되었습니다.
 
실험에서는 먼저 '학습에 있어서 징벌의 효과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참가자는 각각 교수 역할 1명, 학생 역할 1명으로 짝을 지어 각자 다른 방에 들어갑니다.
방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있고 서로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목소리는 들을 수 있습니다.
 
교수 역할을 맡은 실험자는 학생 역할을 맡은 실험자가 출제된 문제를 틀릴 때마다 전기 쇼크를 주도록 요구를 받습니다. 이 전류는 15 볼트 정도의 경미한 강도부터 목숨에 위험이 가는 450 볼트까지 30단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학생 역할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연구자는 보다 높은 전류를 가하도록 교수 역할에게 요구합니다.
 
전류가 올라갈 때마다 학생 역할 맡은 사람의 비명이 커지고 300 볼트가 넘자 제발 그만하라는 애원을 합니다. 하지만 연구자는 속행하라고 명령을 하고 교수 역할이 거부하기 전까지 실험은 계속됩니다.
 
실험 결과 교수 역할을 맡은 40명 중 26명이 명령이 내려지는 대로 최대 450 볼트까지 전류를 계속 흘려보냈습니다. 교수 역할은 명령을 거부해도 어떤 벌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었음에도 과반수가 명령을 수행한 것입니다.

동조효과는 매체를 가리지 않는다.

동조효과는 사실 이런 실험상황이나 실제 사람에게서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게임이나 만화 역시 범죄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폭력적인 만화 혹은 게임을 통해 공격적인 행위를 보고 학습하는 것이 폭력성을 띄는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는 학습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능력 때문입니다.
사람이 뭔가 학습할 때는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학습하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학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임이나 만화의 영향을 받는 것은 후자로서, 이러한 경우를 관찰학습이라고 합니다.
 
공격적인 행동을 학습한 경우 정말 그런 행동을 하는지 증명하기 위해 한 아이에게 다른 사람이 비닐 인형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행동을 관찰하는 모델링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실험에서 3~5세의 아이들이 참가하여 A부터 D까지 4개 그룹으로 나눕니다.
각 그룹마다 노출시킬 상황을 다르게 설정했는데 그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A그룹 : 어른이 비닐 인형을 공격하는 모습 
B그룹 : A의 장면을 녹화한 영상
C그룹 : 고양이가 비닐 인형을 공격하는 만화
D그룹 :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음
 
그 후 아이들을 장난감이 있는 놀이방에서 놀게 한 뒤 그 장난감을 들고서 비닐인형과 다른 장난감이 있는 방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 결과 공격적 모델을 본 A에서 C그룹의 아이들은 모델을 보지 않은 D 그룹의 아이보다 비닐 인형을 공격하는 빈도가 높았습니다. 즉 공격적 모델을 본 아이들은 공격적인 행위를 하는 경향이 높아진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우리 일상에서도 동조효과는 정말 빈번하게 일어나고 또 그 영향이 개인에게 파장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이런 심리학을 이해하는 것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포스팅 역시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